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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물론38

들뢰즈와 프루스트 들뢰즈와 프루스트(#Deleuze_and_Proust) 1964년, 칸트에 관한 책을 출판한지 1년 후, 들뢰즈는 다시 한번 문학으로 관심을 돌렸고 프루스트에 관한 책을 출판했다.[83] 그는 이런 식으로 철학적 반성을 아카데믹한 전통에 의해 무시된 영역들과 관련된 것으로 가져가는 그의 결정을 긍정하고 있었다. 이것은 그 자신 고전적인 철학사로부터 해방시키는 방법이기도 했다.[84] 『프루스트와 기호들』은 이 프루스트의 대작을 기억에 관한 것으로 보는 문학 비평 가운데 있는 바로 그런 상식적인 오류를 교정하려는 노력이었다.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통일성은 무엇인가? 우리는 적어도 그것이 무엇으로 이루어져 있지 않은지는 않다. 그거은 기억, 상기, 심지어 비자발적 기억으로도 이루어져 있지 않다.”[.. 2021. 8. 1.
아프로퓨처리즘 아프로퓨처리즘(#Afrofuturism) “흑인 삶의 보존은 혁신이라는 폭력 안에서 표명되고 그리고 그것과 연결된다” - S. Harney and F. Moten ( 2013 ), The Undercommons: Fugitive Planning & Black Study 1994년의 에세이 ‘미래로 간 흑인: 사무엘 델라니, 그렉 테이트 그리고 트리시아 로즈와의 인터뷰’(Black to the Future: Interviews with Samuel R. Delany, Greg Tate and Tricia Rose)에서 마크 데리(Mark Dery)는 흑인의 신체를 문화적으로 편협한 빙퉁그러진 공간에 거주하는 것으로 묘사한다. 또는 아주 실재적인 의미에서 역사적으로 아프리카 이주민의 신체란 자기-규정적 인민.. 2021. 7. 25.
감응(affect) 감응적 전회(#Affective_Turn)* 인간 없이 감응될 수 있는가? 용어집의 취지 안에서 이 질문을 제기하기 위해, 두 개의 키워드, 즉 감응(affect)과 포스트휴먼(posthuman)을 곧이 곧대로 취해보자. 이 단어쌍에는 어던 역설이 숨어 있는 것처럼 보인다. 인정하건데 감응이 철학, 문화론 또는 정신분석 중 어디에 쓰이든지, 심지어 어떤 하나의 학문 분과 구성체 안에서도, 그 의미에 있어서 일치하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는 이 개념과 가능한 유사 기제들 – 감정, 느낌, 기분, 정서 등등 – 을 구분하는 일군의 이론가들을 그렇게 하지 않는 이론가들과 구별할 수 있다. 시앤 응가이(Sianne Ngai)의 『추한 느낌』(Ugly Feelings)은 2000년대 초의 감응적 전회(affecti.. 2021. 7. 5.
<무(無)에 기반하기>_퀑탱 메이야수 *원문출처: Quentin Meillassoux, Kağan Kahveci, Sercan Çalcı, Robin Mackay (trans.), “Founded on Nothing”, Urbanomic, 2021, https://www.urbanomic.com/document/founded-on-nothing/ 무(無)에 기반하기 퀑탱 메이야수, 카강 카비치, 세르강 갈치 인터뷰 영역: 로빈 멕케이 카강 카비치: 당신의 저작에서 근본적인 관심 중 하나는 사유의 능력이지요. 당신은 사유가 정확히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묻고, 사유는 절대적인 것(the absolute)을 파악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당신이 방어하는 그 형식은, 이런 주제로 하여금 당신이 ‘사변적 유물론’(speculative materia.. 2021. 6. 6.
<디지털 객체의 실존에 대하여>_육후이_1부_1장 *원문서지: Yuk Hui, On the Existence of Digital Objects,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2016 1부 객체들 1장 디지털 객체들의 탄생 디지털 객체들과 그 환경 [47]우리는 현재 디지털 환경 안에서 살고 있다. 우리는 페이스북을 하고, 블로그를 하며 (...) 기술적 혁신의 속도, 가장 최근의 그리고 가장 뛰어난 전자기기들의 편재성(ubiquity), 해방적인 기술 또는 인간 관계의 디지털화에 기반한 미디어, 금융투자에 대한 전도유망한 약속 등등. 이 모든 것들은 결코 현재는 아니지만 오히려 허무적인 아직-아님(not-yet)의 투사(projection)로서의 어떤 봄(seeing)을 구성한다. 이러한 존재양식은 하이데거가 ‘시간적 황홀경’.. 2021. 5. 21.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이 글은 에도 실려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 신유물론적 관점 코로나 바이러스가 최초로 출현했을 때를 상기해 보자.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면서 종말론적 이미지들을 한 번씩 떠올리지 않았나? 지금은 어떤가? 사람들은 적어도 더 이상 이 세균의 존재 자체를 두려워하지는 않는 것 같다.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나 없는 보편적인 악마와 같이, 또는 아렌트(Hannah Arendt)적인 ‘악의 평범성’과 같이 말이다. 그래서 세균이 담론 안에서 가지는 공포의 교환가치는, 간간히 찾아오는 부정맥처럼 넓고 고르게 퍼진 불안으로 꽤나 평가절하된 상태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새로운 것은 최초 출현시점에서 늘 일종의 컨벤션 효과 같은 것을 누리면서 가치앙등을 겪지만, 그것이 다른 배치물들과 더불어 .. 2021.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