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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도 아니고 서평도 아닌 것이4

해석과 사건_리쾨르와 들뢰즈 철학 비교 연구_A. 예비적 고찰_part 1 [2회차 원고] *서언과 목차와 초록은 1회차 원고에서 볼 수 있다. *아래에 현재까지 포스팅된 이 원고의 다른 부분들을 볼 수 있도록 링크를 만들어 놓았다. 1회차 원고: 해석과 사건_리쾨르와 들뢰즈 철학 비교 연구_서론 A. 예비적 고찰 I. ‘해석’과 ‘사건’의 통시적 맥락[6] 1. 카오스, 뮈토스, 로고스[7] 소크라테스 이전 철학을 특징짓는 말은 ‘자연철학’(philosophie naturelle)이다. 여기서 자연(natur)이란 ‘생성’(gensis, génération)이라는 공통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하게도 자연은 ‘신성하다.’ [8]그래서 자연철학의 ‘생성’은 그것이 가지고 있는 근대적이고 과학적인 ‘표상’[9]으로 상정되기보다, 어떤 비시간적인 특성과 더불어, 원.. 2022. 6. 27.
해석과 사건_리쾨르와 들뢰즈 철학 비교 연구_서론 [1회차 원고] * 아래에 현재까지 포스팅된 이 원고의 다른 부분들을 볼 수 있도록 링크를 만들어 놓았다. 2회차 원고: 해석과 사건_리쾨르와 들뢰즈 철학 비교 연구_A. 예비적 고찰_part 1 서언: 이제부터 몇 번에 걸쳐 포스팅할 이 긴 원고는 마땅히 애도의 대상이 되어야 했다. 어떤 연유로 이 글은 영원히 사장될 처지에 놓였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나는 그것을 '부인'하면서 지금껏 다소 히스테릭한 상태로 정신의 일부를 방치해 온 것이 분명하다. 이제 '애도'도 '부인'도 그 어떤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마음 편하게 부려 놓기로 한다. 서론 1. 논문의 가설과 구성 2. 왜 사건의 철학이며 해석의 철학인가? 3. 기초질문들의 존재론적 의의 A. 예비적 고찰 I. ‘해석’과 ‘사건’의 통시적.. 2022. 6. 23.
디지털 세계의 공통성 회복을 위해 디지털 세계의 공통성 회복을 위해 - 허욱, 『디지털적 대상의 존재에 대하여』 어쩌면 우리는 모종의 방식으로 커뮤니케이션 중독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다. 가정에서 직장에서 거리거리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또는 노트북 앞에서 일하고 sns에 글을 올리며, 실시간 문자를 주고 받는다. 왜 중독인가? 단적으로 상상해보자. 어느날 이 거대한 네트워크가 일순간 정지하면서, 노트북 화면의 커서가 멈추며, sns의 알고리즘이 제멋대로 작동하면서 페이스북의 글과 인스타그램의 사진이 사라진다면? 급기야 기지국이 반테크놀로지 갱들에 의해 파괴되고, 인공위성이 검은 우주의 배경으로 사라진다면? 우리 가운데 제정신을 유지할 수 있는 자가 몇이나 될 것인가? 눈 앞에 펼쳐진 종말을 누군가에게 알릴 ‘공중전화’조차 이제 없지 않은가? .. 2021. 11. 8.
사변적 실재론의 ‘검은 수정’ 그레이엄 하먼 지음, 주대중 옮김, 『쿼드러플 오브젝트』, 현실문화, 2019* 1. 칸트의 전복, 후설-하이데거의 재전유. 2006년 퀭텡 메이야수(Qentin Meillassoux)가 『유한성 이후』(Après la finitude)를 출간한 이래 철학은 ‘상관주의’(corrélationisme)라는 구속복을 제 손으로 걸쳐 입는 기묘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더 나은 해방감을 위해 현재 사유에 부러 금욕을 강요하는 야릇한 마조히즘이랄까? 어쨌든 상관주의는 다음과 같이 정의될 수 있다. “상관주의는 단순한 만큼 강력한 한 가지 논변에 의존하는데, 그것은 다음과 같이 정식화될 수 있다. X의 소여 없이는 어떠한 X도 없고, X의 가정 없이는 X에 관한 어떤 이론도 없다. 당신이 무언가에 대해 말한다면,.. 2020. 3.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