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os_Poietikes_Demos42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이 글은 에도 실려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 신유물론적 관점 코로나 바이러스가 최초로 출현했을 때를 상기해 보자.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면서 종말론적 이미지들을 한 번씩 떠올리지 않았나? 지금은 어떤가? 사람들은 적어도 더 이상 이 세균의 존재 자체를 두려워하지는 않는 것 같다.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나 없는 보편적인 악마와 같이, 또는 아렌트(Hannah Arendt)적인 ‘악의 평범성’과 같이 말이다. 그래서 세균이 담론 안에서 가지는 공포의 교환가치는, 간간히 찾아오는 부정맥처럼 넓고 고르게 퍼진 불안으로 꽤나 평가절하된 상태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새로운 것은 최초 출현시점에서 늘 일종의 컨벤션 효과 같은 것을 누리면서 가치앙등을 겪지만, 그것이 다른 배치물들과 더불어 .. 2021. 3. 25. #6. 판데믹, 정치적인_것의_묵시록 #판데믹, #정치적인_것의_묵시록 ‘코로나 19’ 바이러스 확진자가 1000명을 육박하고 있다. 전파 양상도 전방위적이다. 개인간은 물론, 가족, 단체를 막론하고, 2차 3차 감염에까지 이어진다. 대구-경북 지역은 거의 ‘봉쇄’ 수준에 이르렀다. 더 무서운 것은 이 바이러스가 잠복 기간에도 전염력이 강하다는 사실이다. 겉으로 드러나지 않으니 사람들의 불안과 공포가 극에 달한다. 더 심각한 것은 이 병의 원인이 무엇인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우한 수산시장의 동물 도살에서 시작되었다는 설도 있고, 실험실에서 유출되었다는 설도 있다. 변종 바이러스임은 확실하지만 취약점이 발견되지 않으니, 퇴치할 수 있는 약도 없다. 이러니 원인을 아는 것 따위는 사람들의 안중에 없는 것으로도 보인다. 하긴 하루하루.. 2020. 2. 29. #Slavoj_Zizek(1949 ~ ) [1] 슬라보예 지젝(#Slavoj_Zizek) 현재 광범위하게 진행중인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 사태는 우리 사회에 얌전히 잠자고 있던 이데올로기 바이러스의 대유행병에도 방아쇠를 당겼다. 가짜 뉴스, 편집증적인 음모론, 인종주의의 폭발. 전염 격리에 대한 잘 정당화된 의학적 요구는 국경 청소를 확고히 하고 우리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것으로 드러난 적들을 격리조치하는 이데올로기적 압력에 반향을 불러 있으킨다. 하지만 아마도 또 다른 - 그리고 훨씬 더 많이 유익한 - 이데올로기 바이러스가 유포될 것이고, 원컨대 우리를 감염시킬 것이다. 대안적 사회, 국가체제 너머의 사회, 전지구적 연대와 협력의 형식 안에서 스스로를 실현하는 어떤 사회에 대해 생각하는 바이러스가 그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중국의 공산주의 .. 2020. 2. 29. #Giorgio_Agamben(1942 ~ ) #코로나_바이러스와_예외상태[1] 지오르지오 아감벤(#Giorgio_Agamben)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판단되는 전염병에 대처하기 위한 광적이고, 비합리적이며 전적으로 부당한 긴급조치에 직면해서, 우리는 CNR(국가연구위원회)의 주장들에서 출발해야 한다. 이들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 급성호흡기증후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 뿐 아니라, “현재 가용한 전염병 데이터에 따르면, 수 많은 사례들 가운데, 경미한 증상(일종의 감기)이 80-90%를 차지한다. 10-15%의 경우,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지만, 대부분 호전된다. 단지 4% 정도만이 중환자로 분류되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전한다. 만약 이것이 실재 상황이라면, 어째서 언론과 당국은 전 지역에 걸쳐 실재 비상상태를.. 2020. 2. 29. #Brian_Massumi(1956~ ) - #Brian_Massumi, ‘The Supernormal Animal’, In (Ed.) Richard Grusin, The Nonhuman Turn(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2015), pp. 35-41. 2020. 2. 29. #Wallace_Berman(1926-1976) [예술가-말] 알렙 그것은 그 사람, 그 자신 주인이자 스승, 중심 그 자신이 틀지어 낸 우주의 중심 그것은 그는 중심 지점, 선 길을 취하는 그 방향 그의 밀실이자 별들을 통과해 삶이 걸어가는 그 방향 단독자가 밀고 나가는 힘, 순수한 자기의 몸짓 ... aleph it is the man, himself man, lord & master, the center of his own structured cosmology it is he is the central point, the line the direction taken the road life walks thru his cells & stars the power of the single thrust, the pure gesture of self… -.. 2020. 2. 18. 이전 1 2 3 4 ··· 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