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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물론42

Yuk Hui, Art and Cosmotechnics,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2021, Chap. 1_전문 번역 *주석은 번역되지 않았습니다.*''는 원문 페이지수. '[ ]' 는 역자 보충입니다. 1장 세계와 대지 §7. 철학의 종말 이후 예술 헤겔이 『미학 강의』에서 예술의 종말은 절대자(the Absolute)를 향한 정신의 자기 인식에 필수적인 단계라고 주장한 것은 유명하다. 역사는 선험적 규칙에 의해 결정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 현상적으로(Schein) 우연적이다. 반면에 역사적 진보는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보편성, 즉 절대자를 향해 나아가는 이성의 자율성과 동일시되는 필연성에 의해 동기화되기 때문에 무작위적이지 않다. 고대 그리스에서 예술은 절대자이자 정신의 가장 높은 형태를 대표했지만, 이후 이 관계는 종교에 의해 극복되었다. 예술은 종교의 한 요소로 사용될 수 있지만 - 예를 들어, 아이콘의 상징성 - .. 2024. 8. 13.
Thomas Nail, Marx in Motion: A Nematerialisit Marxism, Oxford University Press, 2022_Introduction 서문 오늘날 맑스주의의 재탄생이 진행중이다. 가장 최근 2008년 금융시장 붕괴 기간에 대중이 맑스에 다시 관심을 가진 나머지 세계를 제외하고, 맑스는 결코 사라지지 않았다. 금융붕괴 이후 『자본론』에 관한 세계적인 판매부수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맑스의 얼굴과 이념들이 신문, 텔레비전 그리고 인터넷 등 전 세계에 등장했다. 대학과 직업학교에서는 오랜만에 맑스주의자들이 자본주의 위기와 ‘공산주의 사상’에 대해 널리 발언할 것을 요청하는 공개 행사를 개최했다. 모든 사람들 『자본론』을 다시 읽고 있었던 것 같다. 맑스로의 귀환의 이유는 다음과 같은 점에서 명백하다. 즉 “너무 대규모이기에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은행에 대한 납세자 구제금융, 정부 긴축, 학자금 대출 부채, 서브프라임 .. 2024. 6. 14.
Yuk Hui, “Why Cybernetics Now?”, Cybernetics for the 21st Century Vol. 1, Hanart Press, 2024, 11-21. 서지사항: Yuk Hui, “Why Cybernetics Now?”, Cybernetics for the 21st Century Vol. 1, Hanart Press, 2024, 11-21. ‘’ 안의 숫자는 원문 페이지 수, ‘[ ]’ 안의 숫자들은 주석 번호, 언급들은 역자 보충. 왜 지금 사이버네틱스인가?육후이(Yuk Hui)번역: 박준영(nomadia, 수유너머 파랑) 『21세기를 위한 사이버네틱스』라는 제목은 ‘왜 사이버네틱스인가, 그리고 왜 지금인가?’라는 즉각적인 질문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캐서린 헤일즈(Katherine Hayles)가 지적했듯이 1970년대에 이르러 사이버네틱스라는 용어는 공적 담론에서 사라진 것처럼 보였다. ‘사이버네틱스’라는 용어는 1940년대에 노버트 위너(Norb.. 2024. 6. 11.
Yuk Hui, Art and Cosmotechnics,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2021, Chap. 1_발췌 번역 *''는 원문 페이지수. 발췌번역문의 소제목은 번역자의 것임. §7. 철학의 종말 이후 예술 예술과 정신[Yuk Hui 2021, 68]예술과 정신의 관계는 결코 예전의 높은 지위를 되찾지 못할 것이다. 예술 작품 앞에서 “우리는 더 이상 무릎을 꿇지 않는다.” (...) 그러나 헤겔을 따라 1831년 베를린에서 그가 죽은 후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관찰해 보면 철학은 그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 같다. 오히려 우리는 헤겔의 동료들로부터 철학의 종말에 대해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특히 1964년 마르틴 하이데거가 「철학의 종말과 사유의 과제」라는 에세이에서 발표했지만, 이 생각은 1930년대 하이데거 사상의 전환기라고 불리는 시기 이후 그의 초기 단계부터 존재해 왔다. 철학의 다음 단계_사이버네틱스[Yu.. 2024. 6. 8.
<우주의 중간에서 만나기>(카렌 바라드)_7장_part 2 원문서지: Karen Barad, Meeting the Universe Halfway, Durham: Duke University Press, 2007, 275-287. 번역: 박준영(노마씨, 수유너머 104) _ ‘’ 안의 숫자는 원문의 페이지 숫자임 _ '[ ]'의 숫자는 주석의 숫자임. _ 주석은 번역하지 않음. 3. 슈뢰딩거의 고양이 역설 EPR 논문에서 영감을 받아 슈뢰딩거는 1935년에 측정의 문제에 관한 그 자신의 의견을 개진했다. 당신이 이것에 관한 이례적인 악명과 그것이 표명했던 모든 것을 모른다 할지라도, 유명한 ‘고양이 역설’에 관한 슈뢰딩거 논의의 전체적인 내용은 양자역학에서 측정의 문제에 관한 장황한 설명 중 단 하나의 구절에 제한될 것이다.[36] 고양이 역설은 측정의 본성.. 2022. 7. 13.
<우주의 중간에서 만나기>(카렌 바라드)_7장_part 1 원문서지: Karen Barad, Meeting the Universe Halfway, Durham: Duke University Press, 2007, 247-275. 번역: 박준영(노마씨, 수유너머 104) _ ‘’ 안의 숫자는 원문의 페이지 숫자임 _ '[ ]'의 숫자는 주석의 숫자임. _ 주석은 번역하지 않음. 7장 양자 얽힘-실험 형이상학과 자연의 본성 과학학의 전통은 과학적 실천의 본성에 대해 성찰하기 위해 스스로를 참여자가 아니라 어떤 구경꾼으로 위치시키는 것이다. 과학의 도구를 우리 자신의 손에 쥐기 보다는, 과학적 실천의 분위기(실험실 냄새의 가장 훌륭한 혼합물들, 예컨대 지하 실험실의 확실한 곰팡이 냄새, 기계 그리스의 냄새, 유해한 화학물들 그리고 여타 유기적이고 비유기적인 물질.. 2022. 7.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