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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 변하는 현대철학 용어사전28

객체-지향 철학(object-oriented philosophy) "객체 지향 철학은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라이프니츠와] 같은 계보에 있는 최신 이론이다. 그러나 여기서 제안한 이론은 더욱 특이한데, 객체 지향 철학은 전통적으로 실체에 귀속되는 많은 특징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 객체는 [전통적인 실체 귀속성과 달리] 자연적인 것이거나 단순한 것이거나 파괴될 수 없는 것일 필요가 없다. 대신 객체는 스스로의 자율적 실재성에 의해서만 규정될 것이다. 그것은 분명 서로 다른 두 방향에서 자율적이어야 한다. 즉 부분적으로는 스스로를 다른 존재자와 관계 맺지 못하게 하는 한편, 스스로의 편린을 넘어선 무언가로서 출현한다는 점이 그것이다. 실재를 입자이건 아페이론이건 마음 속에 맺힌 상이건 성질의 다발이건 실용적인 효과이건 간에 더욱 기초적인 근본으로 .. 2020. 1. 28.
사변적 실재론 / 상관주의 1. 사변적 실재론/ 2. 상관주의 1. #사변적_실재론(#Speculative_Realism) “사변적 실재론자는 #상관주의(#correlationalism) 너머로 가기를 또는 그것을 끝내기를 바란다. 여러 가지 다른 방식으로 그리고 다기화하는 이성을 위해, 그들은 인간이 경험하는 것과 독립적으로 실재를 이론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므로 ‘실재론’이란 (적어도) 인간적 경험 세계 너머의 실재의 존재에 대한 어떤 투여를 의미한다. 형용사인 ‘사변적’이라는 말은 사유로서의(qua thought) 사유가 이러한 실재를 파악할 수 있다는 암시적 의미이다. 사변적 실재론자는 물론 자연과학이나 수학이 우리에게 그 자체로 존재하는 실재에 접근하게 한다는 것을 긍정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 있어서 [사유.. 2020. 1. 28.
'포획/정치학/보편사'(from 들뢰즈 사전들) ║포획(capture) A. 포획은 둘 또는 여럿의 이질적인 계열들로 구성된 항들을 수렴하도록 만드는 과정이다. 이질적인 요소들은 이 요소들을 동일화하지는 않으면서 이를 변환시키는 ‘생성의 블록’ 속에서 함께 취해지는데, 배치는 여러 이질적인 요소들 사이에 ‘근방역’(zone de voisinage)을 창조한다. [따라서] 포획은 배치의 작용 방식을 규정한다. 포획은 (생물학적, 사회적, 지성적) 개별자들이 변이하는 관계들 사이로 들어가 변환되는 그 양태들을 규정한다. 이에 대한 주된 예는 들뢰즈가 프루스트(『소돔과 고모라』 초반부)로부터 가져온 것으로, 말벌과 난초를 연결하는 공생(symbiose)[1]이 있으며, 들뢰즈는 이로부터 생명론의(vitaliste) 창조성에 관한 복잡한 이론을 도출한다. 난.. 2019. 7. 5.
'욕망+사회적 생산/탈영토화/자본주의'(from 들뢰즈 사전들) ║욕망(désir, desire) ‘욕망’은 들뢰즈 철학 어휘록의 중심적인 개념 중 하나이다. 가타리와 함께 쓴 그의 저서에서 들뢰즈는 욕망의 정의를 실증적(positive)이고 생산적인(productive) 것으로 발전시킨다. 이때 욕망은 어떤 물질적 흐름으로서 삶/생명이라는 개념을 설명한다. 들뢰즈와 가타리가 욕망이라는 개념을 정의하곤 했던 특성들 각각에서는 ‘결여’에 근거하거나 ‘법’에 의해 규제되는 욕망에 대한 대체 개념이 맞서고 있다. 오이디푸스 법칙에 의해 규제된 욕망에 관한 정신분석적 개념은 어떤 만족할 줄 모르는 결핍으로서, 들뢰즈가 교정하 려고 했던 아주 부정확한 주요 개념들 중 하나였다. ‘결여’와 구성적 관계를 가지면서 억압과 관련되어 외 부적으로 조직화되는 욕망 대신에 들뢰즈는 욕망.. 2019. 7. 4.
'배치/ 역능'(from 들뢰즈 사전들) ║배치(Agencement; Assemblage) 1960년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가타리는 정치적 전위들과 심리치료 시설에 적용하기 위해 집단적 환상이라는 어떤 개념을 발전시켰다. 하지만 그는 ‘집단’(group)의 사회-심리학적 구축이 너무 실증적이며, 개인 중심적이고, 그것의 이해가 과도하게 언표들에 의존적이며, 역사과 연결되어 투쟁하는 상상력과 욕망에 무지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나 1970년대 후반에 그는 보다 추상적인 ‘배치’(가끔 ‘arrangement’로 번역되기도 함)라는 개념을 내세우고, 집단이라는 개념을 포기했다. 이는 비인간(non-human) 즉 집합적 혼합체에 속하는 기계적 요소를 부가하기 위해, 집단과 개체들 간의 차이를 혼동하는 것을 피하려는 것이었다. 어떤 고도로 기술적인 .. 2019. 7. 4.
'삶, 생명/(미)분화/강도'(from 들뢰즈 사전들) 우리는 존재의 이원론 안에서 생물학적으로 살아 있다고 또는 죽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우리는 언제나 신체의 건강과 진화에 관한 창조적 관점들을 탐구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들뢰즈는 이러한 과학적이지 않으며 신비주의적이거나 종교적인 편견들을 전환하려고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비록 그가 가끔 ‘생기론자’처럼 글을 쓰고 있다 할지라도, 그의 ‘삶/생명’에 대한 이해는 반직관주의적이다. 왜냐하면 베르그송에 의해 잠재적 총체성(virtual totality) 개념(수축과 이완)을 구체화하고, 여기에 니체의 ‘힘’(역능) 뿐만 아니라 강도의 개념을 부가함으로써, 들뢰즈는 베르그송에게 제기되던 신비주의의 안개를 확실히 걷어내 버렸다. 그의 저작을 통틀어, 들뢰즈는 유기체적인 것과 비유기체적인 것 간의 .. 2019. 7.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