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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철학36

약한 상관주의, 강한 상관주의 ※원문서지: Michael Austin, “CORRELATIONISM: WEAK AND STRONG”, (Eds.) Peter Gratton and Paul J. Ennis, The Meillassoux Dictionary, (Edinburgh: Edinburgh University Press), 2015, 48-50 약한 상관주의와 강한 상관주의 마이클 오스틴 상관주의는 존재가 오로지 주체에 대해서만 존재한다는, 즉 주체적 정신과 객체적인 세계 간에 어떤 직접적 상관관계가 존재한다는, 또는 아마도 보다 정확하게 말해, 사유하는 존재는 인식의 방식 외에 다른 방식으로는 세계에 접근할 수 없으며, 따라서 사물-자체를 사유하거나 논한다는 주장은 상상적인 기묘함이나 순수한 부조리 중 하나에 속한다는 암묵적인 .. 2021. 9. 17.
상관주의(Correlationism) ※원문서지: Revi R. Bryant, “CORRELATIONISM”, (Eds.) Peter Gratton and Paul J. Ennis, The Meillassoux Dictionary, (Edinburgh: Edinburgh University Press), 2015, 46-48 상관주의(Correlationism) 레비 브라이언트(Levi R. Bryant) 메이야수의 상관주의 개념은 철학에 대한 그의 가장 중요하고 논쟁적인 기여 가운데 하나임에 틀림없다. 『유한성 이후』에서 그는 상관관계(correlation)를 “우리가 오로지 사유와 존재 사이의 상관관계에만 접근할 수 있을 뿐이며, 다른 것과 떨어져 둘 중 하나에는 결코 접근할 수 없다는 생각”(AF, 5)이라고 정의한다. 비록 메이야수가.. 2021. 9. 17.
자본세(Capitolocene), 툴루세(Chthulucene) 자본세와 툴루세(#Capitalocene_and_Chthulucene) 우리는 포스트휴먼(posthuman)이 아니다. 우리는 배양토(compost)다. 우리는 인간(homo)이 아니다. 우리는 부식토(humus)다. 우리는 지구인이며, 지구위를 살아가는 자들이다. 우리는 다수이며, 미규정적이다. 카오스적으로 유동하는 낭비 안에서 서로에게 스며든다. 우리는 다형적 진행체를 발생시키기 위해 공제작적 윤생(sympoietic whorls) 안에서 우리 자신의 뱀같은 꼬리를 먹는다. 그리고 우리는 각양각색으로 교직된 지옥세상의 우로보로스들(ouroboroi)과 휘말려 든다. 우리는 지구를 위한 그리고 거기 속한, 그것의 끝나지 않는 시간들을 위한 그리고 거기 속한 대지체(chthonic)다. 우리는 그것의 폐.. 2021. 7. 24.
<들뢰즈의 [차이와 반복]>(헨리-소머스 홀)_1부_4장_이념들과 차이의 종합 4장 이념들과 차이의 종합 4.1 서문-칸트와 이념들(168-71/214-17) 『차이와 반복』의 4장은 두 가지 상호 얽힌 논증들로 시작한다. 하나는 칸트의 이념론이고 다른 하나는 미적분 이론이다. 지난 장에서, 우리는 들뢰즈가 어떻게 칸트의 철학에 대립하는지를 보았다. 그 이유는 칸트의 철학이 단순히 어떤 보다 높은 수준에서의 공통감의 구조를 반복하는 능력들에 관한 사유를 제공할 뿐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또한 들뢰즈의 감각에 관한 논증에서 만약 문제들이 단순히 해들을 중복하는 것으로 드러난다면(가능성 개념의 부가에도 불구하고), 그때 그 문제들은 경험의 발생에 관한 생각을 제공할 수 없고, 단지 기껏해야 어떻게 그것이 초월적 수준에서 작동하는 능력들에 의해 조건지어지는지를 보여줄 수 있을 뿐이라는 것.. 2021. 4. 16.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이 글은 에도 실려 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어떻게 작동하는가? - 신유물론적 관점 코로나 바이러스가 최초로 출현했을 때를 상기해 보자. 많은 사람들이 공포에 떨면서 종말론적 이미지들을 한 번씩 떠올리지 않았나? 지금은 어떤가? 사람들은 적어도 더 이상 이 세균의 존재 자체를 두려워하지는 않는 것 같다. 어디에나 있고 어디에나 없는 보편적인 악마와 같이, 또는 아렌트(Hannah Arendt)적인 ‘악의 평범성’과 같이 말이다. 그래서 세균이 담론 안에서 가지는 공포의 교환가치는, 간간히 찾아오는 부정맥처럼 넓고 고르게 퍼진 불안으로 꽤나 평가절하된 상태지 않을까 싶다. 왜냐하면 새로운 것은 최초 출현시점에서 늘 일종의 컨벤션 효과 같은 것을 누리면서 가치앙등을 겪지만, 그것이 다른 배치물들과 더불어 .. 2021. 3. 25.
<주체는 죽었는가_현대철학의 포스트모던 경향>(강영안) *발췌문의 소제목은 발췌자의 것이다. 『주체는 죽었는가-현대철학의 포스트모던 경향』 강영안, 문예출판사, 1997. 차례 서론 현대 철학과 주체의 문제 제1장 현대 철학의 포스트 모던 성격 제2장 데카르트의 코기토와 현대성 제3장 셀링의 자아와 철학 제4장 독일 관념론 이후의 주체와 개인 제5장 라캉의 주체와 욕망 제6장 레비나스의 주체와 타자 제7장 주체 없는 인식론과 인격적 지식 제8장 철학의 종말과 인간의 미래 후기 찾아보기 데카르트/근대적 주체의 탄생과 이중성 p. 12-13 하이데거에 따르면 근대의 권력 주체, 즉 세계를 하나의 표상, 즉 앞에 세워 지배 대상으로 삼는 주체가 데카르트에게서 탄생하였다. 그러나 『성찰』2의 부동의 근거로서의 코기토의 자아와 『성찰』3의 유한 자{13}아 사이의 간.. 2021.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