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프로젝트(#The_Florida_Project, #Sean_Baker, 2017)
엔딩 장면. 6살 소녀 무니(브루클린 프린스)가 절친 젠시(발레리아 코토)에게 울먹이며 말한다.
"넌 내 단짝인데 다신 못 볼지도 몰라. 있잖아. 말을 못하겠어. 잘 있어."
지켜보던 젠시가 무니의 손을 붙잡고 뛴다. 핸드 헬드 카메라가 뒤쫓는다. 지내던 모텔을 지나, 인파를 헤치고 도달한 곳은 '디즈니 테마파크'.
아이 혼자서는 가지 않는 곳. 가족들이 손 잡고 가는 곳. 그래서 매춘하는 엄마를 가진 무니와 노동일에 찌든 다르지만 같은 엄마를 가진 젠시는 못 가는 곳.
영화 내내 이들은 같은 동네에 있는 테마파크 주변을 맴돌기만 했다. 이제 들어 갈 것이다.
질문을 던지자.
거기에 '빌어먹을 어른들'은 없는 것일까?
(제발 그러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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