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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론21

'삶, 생명/(미)분화/강도'(from 들뢰즈 사전들) 우리는 존재의 이원론 안에서 생물학적으로 살아 있다고 또는 죽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게다가 우리는 언제나 신체의 건강과 진화에 관한 창조적 관점들을 탐구하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들뢰즈는 이러한 과학적이지 않으며 신비주의적이거나 종교적인 편견들을 전환하려고 한다. 이러한 의미에서 비록 그가 가끔 ‘생기론자’처럼 글을 쓰고 있다 할지라도, 그의 ‘삶/생명’에 대한 이해는 반직관주의적이다. 왜냐하면 베르그송에 의해 잠재적 총체성(virtual totality) 개념(수축과 이완)을 구체화하고, 여기에 니체의 ‘힘’(역능) 뿐만 아니라 강도의 개념을 부가함으로써, 들뢰즈는 베르그송에게 제기되던 신비주의의 안개를 확실히 걷어내 버렸다. 그의 저작을 통틀어, 들뢰즈는 유기체적인 것과 비유기체적인 것 간의 .. 2019. 7. 3.
'시뮬라크르'(from 들뢰즈 사전들) 들뢰즈의 플라톤 비판에서 ‘인위적’ 재생산들이 표현되는 방식은 오래된 [플라톤식의] 복사본의 방식이 아니라, 미래에 대한 어떤 믿음이나 자연에서의 어떤 카오스적 변화에 관한 표현 방식이다. [다시 말해 인위적인 것들, 문화적인 생산물과, 과학적 결과물들은 어떤 원본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그러한 것들은 원본 자체가 존재하지 않으며, 그들 자신이 인위적인 시뮬라크르들이다. 다만 이런 것들은 미래를 앞당겨 놓고 그것을 현행화하는 과정에서 발생한다. 그 미래는 사실상 예측불가능한 지점에 놓여 있으므로 카오스적 변화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그 ‘도래할 것’으로서의 미래라는 카오스에서 인위적인 창조물들(문화, 개념, 철학 자체)이 선별된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별하는 방법, 그것의 발명이다.] .. 2019. 6. 29.
'플라톤'(from 들뢰즈 사전들) 들뢰즈는 아리스토텔레스와는 달리 플라톤이 범주적 구분에는 큰 관심이 없었지만, 자격 있는 것과 자격 없는 것, 참된 것과 거짓된 것을 구별하는 것, 다시 말해 ‘선별’(selection)에 관심이 많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그는 이러한 방법이 다소 역설적이라고 언급하는데, 왜냐하면 물질적 세계 안에서 이데아의 진정한 모델에 맞아 떨어질 만한 것이 이런 방법을 통해서는 아무것도 도출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나오는 결론은 그저 그럭저럭 자격있는 것이 될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것은 니체의 영감을 따른다면, 플라톤주의를 ‘뒤집거나 전복하는’ 요소가 된다. 들뢰즈는 우선 선별과 구별(distinction)이 철학의 일차적 과제를 생각하게 만든다고 보며, 또한 플라톤적인 이데아들은 선별 과정을 통.. 2019.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