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캡슐]
"머릿속에서 검은 피아노가 울릴 때
(...)
나는 하버마스의 관점에서 본 가다머의 해석학에 대해 얘기하고
너는 나의 귀를 비틀고
나는 계속해서 가다머의 입장에서 바라본 딜타이에 대해 얘기하고
너는 내 눈 속의 비명을 바라보고
나는 딜타이에 의한 칸트를 얘기하고
너는 나를 껴안는다
너의 품속에서
거칠게 숨 쉬며
나는 내 머릿속에 울리는 검은 소리에 귀 기울인다"
- '사랑' 일부, #서대경 시집, <백치는 대기를 느낀다>(문학동네, 2012)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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