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philosopher in NOMADIA
  • philosopher in NOMADIA
  • philosopher in NOMADIA

오다가다 번역47

『#가속하다#-가속주의자 독본』: 서문(로빈 맥케이, 아르멘 아바네시안) ※이 번역문은 해당 문헌의 ‘편역’이며, 초벌 번역임을 밝혀 둔다. 문헌 서지사항은 다음과 같다. Robin Mackay, Armen Avanessian (ed.), #Accelerate#-the Accelerationist Reader, URBANOMIC MEDIA LTD, 2014 1858 기계류의 죽은 팔다리를 강요하는 과학은, 그러한 것들의 구축을 통해, 하나의 자동장치로서 목적의식적인 행동을 하는 바, 노동자의 의식 안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소외된 힘으로서 기계를 통해 그에게 행위가 부과되는 것이다. - 칼 맑스 1970 분리된 성, 인종 그리고 경제적 계급들의 융합이 성, 인종 또는 계급 혁명 각각의 전제조건인 것처럼, 기술 문명과 감각의 융합은 문화 혁명의 전제조건이다. - 슐라미스 파이.. 2019. 6. 29.
<알랭 뱅송에게>(질 들뢰즈) À Alain Vinson 질 들뢰즈/ 번역: nomadia 1964년 4월 11일사랑하는 친구, 나는 자네 소식을 접하고 행복했다네. [...] 칸트에 관한 자네의 질문은 나를 매우 흥미롭게 만들었지. 그런데 그 분석은 매우 힘이 있어서, 그 질문들에 대해 어떤 다른 대답이 있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네. 그것은 자네가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들이었지. 1) 물자체(chose en soi)에 대한 이론은 두 가지 측면을 가지는 것이 분명하다네. 즉 하나는 현상들의 기체(substrat)이고, 다른 하나는 의지의 근원이라는 것이지. 이것은 우리의 외부에 있으며, 우리 안에도 있지. 2) 의지의 근원으로서, 물 자체는 하나의 '물'도 아니며, '그 자체'도 아니네. (자네도 알다시피, 나는 에릭 베이유(Eri.. 2019. 2. 15.
<들뢰즈와 수학>(사이먼 뒤피) Deleuze and mathematics 사이먼 뒤피(Simon Duffy)/ 번역: nomadia 이 논문집, 『잠재적 수학: 차이의 논리』는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Gilles Deleuze)의 연구에 초점을 맞추어 새롭게 등장한 수학과 철학의 조우(engagement)라는 주제 안에서 이루어졌다. 들뢰즈의 수학에 대한 대응은 특정한 철학적 문제들을 재구성하고 새로운 개념을 전개하기 위해 수학사 안에 대안적 경향들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 대안적 개념사는 수학 학제의 몇몇 자기제한적 한계를 극복하는 것으로서, 철학과 최근의 수학에서 좀 더 발전된 것들 간에 새로운 연결지점을 개척할 가능성을 제안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들뢰즈의 이러한 연구 내용은 들뢰즈 연구분야에서 작업하는 연구자들.. 2019. 2. 15.
<사변적 우화: 망자를 돌보는 중간자의 목소리>(알린 위암) Speculative Fabulation: A Median Voice to Care for the Dead 알린 위암(Aline Wiame)/ 번역: nomadia 내가 요즘 따라가고 있는 주요한 실마리는 사변적 우화라는 것인데, 이것은 SF 실천의 한 종류라고 하겠다. 그리고 보다 특별하게 나는 쑬루씬(Chthulucene)에 대해, 즉 어떤 두터운 현재에 대해 쓰고 생각하는 방식으로서 사변적 우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 내가 사변적 우화의탐구를 이끄는 두 가지 주요한 이유가 있다. 우선 사변적 우화는 『불편함과 함께 있기』의 어슐라 르귄과 옥타비아 버틀러에 대한 장에서부터 마지막 장인 ‘카밀 이야기’를 비롯한 모든 곳에 있다. 그러나 사변적 우화는 단지 어떤 주제나 어떤 종류의 글쓰기도 아니다. 이 .. 2019. 2. 15.
<허구-운반가방론>(어슐러 K. 르귄) The Carrier Bag Theory of Fiction 어슐러 K. 르귄( Ursula Kroeber Le Guin)/ 번역: nomadia 온대와 열대 지역 어딘가에서 영장류는 인간으로 진화하고 있었다. 그 종의 주식은 채소였다. 구석기와 신석기 그리고 선사시대에 그러한 지역에서 인간이 먹었던 것의 70~80%는 채집되었다. 맘모스 사냥꾼들이 동굴벽과 생각을 엄청나게 지배하고 있지만, 실제로 살아남아 살찌기 위해 했던 것은 씨와 뿌리, 작고 어린 싹, 이파리, 견과, 딸기, 열매와 곡식을 모으는 것이었다. 거기다 벌레, 연체동물, 그물과 덫에 걸린 새, 물고기, 쥐, 이가 없는 작은 치어는 단백질을 보충하기 위한 것이었다. 그리고 우리는 일을 그리 많이 하지도 않았다. 하물며 농업이 발명된 후 남.. 2019. 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