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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ilos_Poietikes_Demos

#Brian_Massumi(1956~ )

by Nomadia 2020. 2. 29.

<<초정상(supernormal)이라는 말은 정상인 것과 그렇지 않은 것 사이의, 또는 자연과 인위 사이의 단순한 대립을 내포하지는 않는다. 그것이 내포하는 의미는 자연적[본성적] 경계의 가소성(placiticity)이며, 좋은 형태/형식에 대한 어떤 자연스러운 경멸이다. 이것은 그 자체의 본능적 작용 안에서부터 형태를 거스르는 행위를 확장해 가는 형태왜곡(deformaton)의 경향을 지칭한다.

 

[다시 말해] 초정상이란 어떤 변형의 운동, 본성적으로 동물적 경험을 그것의 정상 경계를 인위적으로 초과하도록 밀어붙이는 운동이다. ‘초정상적 활력(론)’(Supernormal dynamism)은 ‘초정상적 자극’이라는 말보다 더 나은데, 왜냐하면 전자가 이러한 극단적인 운동과 그것의 촉발장치(triggering)가 가진 관계적 의의를 보다 잘 반영하기 때문이다. (...)

 

초정상적 활력(론)은 법칙들의 위반이 될 것이다. 이렇게 되면 그것은 행위규범들의 경계를 흘러 넘치는 것에 대한 긍정으로 간주되지 않고, 어떤 단순한 부정 - 어떤 위반행위 - 의 위치로 전락해 버린다. (...)

 

하지만 초정상적 경향성은 분명히 상황의 차원, 그 안에서 밀고 나가는 것이다. 그것은 우연찮게 직면하는 것이 아니라, 유별난 과도함의 분위기와 더불어 가로질러 간다.

 

이것은 행위 기능을 그것의 형식으로 내던져 버리지 않는다. 그것은 기능작용의 형식을 행동적으로 다양하게 만든다. 초정상적 활력은 상황을 경험적으로 강조하면서, 새로운 관계적 변이 안으로 비틀어 넣는다. 활동 중에 있는 것은 내재적인 경험적 초과이다. 이에 따라 정상 환경은 그 자신을 초월하는 분명한 경향을 띈다. (...)

 

초정상성은 그것의 방향 안에서 행위를 이끌어 내는 끌개(attractor)로서, 공통 척도 없이 정상성을 초월하면서, 정합성 안에 있지 않고 기형적으로 변하는 그 자신의 경향을 따른다. 초정상성이란 내적 충동(impulsion)이나 외적 강제력(compulsion)이 아니라, 정동적 추진력(propulsion)이다.

 

이것이 본능/직감(instinct)이 자동기계의 촉발장치라기 보다 어떤 결과를 유도하는 기제를 포함한다고 말하는 것이 그토록 필수적인 이유다. 이것은 바깥으로부터 야기된 것 보다 내부의 촉발에 더 많이 동요한다.

 

본능/직감의 활동을 공평하게 다루려면, 외적인 인과관계와 관련된 즉흥적 효과의 자율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능/직감은 이 정동적 추진력 안에서 자동적인 효과를 가진다. 이것은 외적 제한에 대한 창조적 자기-변이의 응답이다. 이 변이는 공통 척도의 경계 너머로 [스스로를] 밀고 나아간다. (...)

 

들뢰즈와 가타리가 말하듯이, 본능/직감적으로, 우리 인간들은 ‘식별불가능성의 지대’에 동물과 함께 있다. 역설적으로 우리가 가장 집중적이고 강렬하게 그 이웃[동물]으로 돌아갈 때, “우리는 홀로 구별된 채 성장한다.” 이것은 인간이 무엇보다 그 스스로가 되는 바, 동물성의 내재적 초과를 당연시 할 때이다.>>

 

- #Brian_Massumi, ‘The Supernormal Animal’, In (Ed.) Richard Grusin, The Nonhuman Turn(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2015), pp. 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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