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uk_Hui1 코스모테크닉스의 발명을 향해 코스모테크닉스의 발명을 향해 - 허욱 지음, 조형준, 이철규 옮김, 『중국에서의 기술에 관한 물음-알고리즘 시대 인문학의 새로운 시작: 코스모테크닉스 시론』, 새물결, 2019. 1. 기술로써 과정을 가속하라. 좌파 가속주의 그룹에 속한 로빈 맥케이(Robin Mackay)와 아르멘 아바네시안(Armen Avanessian)은 그들의 편저 서문에서 좌파 급진주의자들이 자본주의 경제를 “한 무더기의 숫자”로 파악하면서 새로운 기술들에 대해서는 무식할 뿐이라고 빈정거린다.[1] 다시 말해 그 한 무더기의 숫자만 잘 조작하면 혁명이 일어날 것처럼 허풍을 떨지만, 정작 적들의 무기를 자기의 무기로 만들어야 한다는 맑스-레닌의 아주 간단한 교훈조차 무시한다는 것이다. 허욱(Yuk Hui)은 가속주의자들이 공유하는.. 2021. 4. 17.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