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현대시1 '밤의 광장', #강성은, <Lo-fi> [문학 캡슐] "나는 나의 얼굴을 만져보았다 그는 뜨거웠고 내 손은 차가웠다 죽어 있는 것은 나였다 우리 모두가 이곳에서 죽었다는 게 떠올랐다 우리 모두가 이곳에서 부르던 노래가 떠올랐다 이 광장을 벗어날 수가 없구나 이 노래는 끝나지 않는구나 매일 밤 모든 길은 광장으로 이어졌다 벗어나려 할수록 더 그랬다." - '밤의 광장' 일부, #강성은 시집, (문학과지성사, 2018) 중. 2020. 2. 1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