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코1 '푸코+주름+다이아그램'(from 들뢰즈 사전들) 미셸 푸코와 들뢰즈는 어떤 강도 높은 철학적 우정을 즐겼으며, 푸코에 관한 들뢰즈 글의 대다수는 ‘상찬 에세이’(laudatory essay)의 전통에 속하는 것이었다. 이런 식의 논평은 전후 프랑스에서 지적 활동의 특정 경향으로 자리잡은 것이기도 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류의 글은 비판적인 작업은 아니었고, 그 보다는 정서적인 감응의 제스처를 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푸코에 대한 그의 저작에 대해 말할 때, 들뢰즈는 어떤 사상가에 대한 커다란 충실성을 증명할 필요는 없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그의 저작에서 모순이나 사각지대를 굳이 찾을 필요도 없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그렇게 말하는 것은 한편으로는 타당하지만, 다른 편에서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어떤 작가의 작품을 ‘우정’의 정신 안에서 접근한다는.. 2019. 7. 3. 이전 1 다음